영화 겨울왕국 2 캐릭터 소개
안나 - 안나는 우울하고 어둡고 수동적인 엘사와 달리 전통적인 뉴웨이브 프린세스에 해당하며 다른 프린세스와 마찬가지로 밝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이고 사랑스럽고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캐릭터로 특히 라푼젤과 비슷한 새로운 것에 대해 다재다능하고 능동적입니다 엘사 - 엘사는 기본적으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이고 디즈니는 꾸준히 공주들에게 반동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술을 적극적으로 연습하는 마녀의 성격도 가지고 있으며 디즈니에서 꾸준히 악역으로 할당해 온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전까지 디즈니 작품에서 마술은 유용하지만 매우 위험하다고 묘사되어 왔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악당들이었고, 마술에 탐닉하면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교훈을 얻는 것이 주된 줄거리였지만 엘사가 마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아름답고 유쾌하며 좋은 반면 지나치게 억압하는 모습이 부정적으로 그려집니다. 크리스토 - 밝은 금빛 머리에 갈색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금빛 머리를 하는 이유는 젊고 발랄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안나와 엘사는 새침한 눈과 작은 코를 가지고 있었고 크리스토프는 동그란 눈과 큰 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나와 엘사는 점이 몇 개 있습니다. 올라프 - 귀여운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의 분위기를 풀어주는 조연이자 개그우먼 캐릭터입니다. 보통 디즈니 프린세스 조연은 동물이라 그 때문에 말을 못하지만 올라프는 무생물이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유창하고 수다스럽습니다. 스벤 - 성우는 따로 없다. 작중에선 크리스토프가 목소리를 바꿔서 스벤이 내는 것처럼 말한다. 좋아하는 것은 당근과 눈이다. 특히 당근의 경우 진짜 말그대로 '사족'을 못쓰는 정도라, 1편에서는 틈만 나면 올라프의 코를 빼앗아 먹으려고 했다. 크리스토프와 어릴 때부터 각별한 사이인지라 작품마다 둘의 케미가 쏟아지는 장면들이 많다.
영화 겨울왕국 2 줄거리
어린 엘사와 안나가 부모님에게서 마법이 걸린 숲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작합니다. 진실을 알고 있는 전설의 아토할란의 끝에서 마법을 집어삼킨다는 구전가요를 자장가 삼아 어린 엘사와 안나가 잠들며 영화는 막을 올립니다. 아렌델성에서 안나와 함께 지내는 엘사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게 되는 한편, 평범한 일상을 방해하는 점점 강해져 가는 마법의 힘에 괴로워합니다. 안나는 이유도 모른 채 근심이 짙어지는 엘사를 걱정합니다. 안나의 위로를 받으며 잠든 엘사는 한 밤중 자신을 부르는 강한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고 아렌델 곳곳에 지진과 이변이 일어나 아렌델의 국민들과 함께 절벽 위로 대피하게 됩니다. 위기를 느낀 엘사와 안나는 트롤의 지도자인 패비를 만나 과거 엘사의 아버지 아그나르가 마법에 걸린 숲에 살고 있던 노덜드라족과 평화를 도모하고자 댐을 선물하고 만남을 가지는 자리에서 일어난 일로 정령들의 분노를 사 이 일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엘사와 안나 일행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법이 걸린 숲으로 향합니다. 마법이 걸린 숲에 도착한 일행은 과거 정령들의 분노로 숲에 갇혀버린 아렌델의 병사들과 노덜드라족을 만납니다. 그 과정에서 엘사와 안나의 어머니 이두나가 노덜드라족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공격해 오는 정령들과 부딪치며 진실을 찾아갑니다. 과거 왕 아그나르와 왕비 이두나가 사망할 당시 타고 있던 배를 발견하고, 사건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됩니다. 엘사는 앞으로의 여정이 위험해질 것임을 알고 안나와 울라프를 남겨놓고 홀로 움직여 어머니가 불러주던 구전가요 속 진실의 강 아토할란의 끝을 찾아갑니다. 강의 입구에서 물의 정령 노크를 만나 길들인 엘사는 말의 모습을 한 노크와 강을 건넙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엘사는 숨겨진 진실을 모두 알게 됩니다. 과거 아그나르의 아버지인 선선왕이 마법을 다루는 노덜드라족을 견제하여 침략하기 위해 꾸민 계략이었습니다. 노덜드라족에게 선물한 댐 역시 자연을 헤쳐 정령의 힘을 약하게 하기 위한 함정에 일부였음을 알게 됩니다. 거기에 자신이 정령과 인간을 잇는 5번째 정령이었음도 알게 됩니다. 진실을 모두 알게 됐지만 전설과 같이 정령의 섬에 마력이 삼켜지며 엘사는 몸이 얼어붙기 시작하고 자신이 본 진실을 마법을 이용해 안나에게 보여줍니다. 안나는 댐이 자연의 정령들이 분노하고 숲이 마법에 걸리게 된 원인이었음을 알고, 땅의 정령의 하수인인 호전적인 땅의 거인을 이용해 댐을 부숴버립니다. 댐이 부서지고 정령들의 분노가 풀리면서 숲에 걸린 마법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댐에 고여 있던 강물이 아델을 덮치게 됩니다. 그 순간 5번째 정령으로 부활한 엘사는 물의 정령과 함께 아렌델로 가 쏟아지는 물을 막아냅니다. 이후 안나는 아렌델의 여왕으로, 즉위하고 엘사는 노덜드라족과 함께 마법의 숲을 수호하면서 자매는 서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겨울왕국 2에 대한 나의 감상
'Let it go'라는 곡과 전편을 흥행 메가 히트시킨 엘사의 캐릭터는 원작 성우 에디나 멘젤의 가창력과 초대곡의 흥겨움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이 영화는 에디나 멘젤의 흥겨움과 가창력이 뛰어났지만, 핸들링 시간이 지날수록 활력소가 아닌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겨울왕국 2를 보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영화 중반 이후 엘사의 마법과 영혼의 싸움이 본격화되며 역대 최고의 일러스트를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IMAX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고, 요소들의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예쁜 색을 구현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겨울왕국 2가 애나와 엘사를 불행하게 만든 배경일 뿐인 부모의 죽음에 주목한 것은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법의 숲과 영혼의 설정과 함께 세계관의 깊이를 더하고 확장시킨 것으로 팬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장점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이 작품에서는 단점이 꽤 두드러집니다. 겨울왕국 1에서는 어른들도 비주얼과 가창력으로 유치한 중심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이번 후속작은 정반대의 선택을 했습니다. 원죄라고 할 수 있는 전임자의 죄를 해결하면서 위기에 맞서는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는 어두운 이야기는 전작보다 퇴보한 듯한 캐릭터, 개연성 부족, 극과 노래의 전환, 산만한 서사로 저점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