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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섭> 배우 소개, 줄거리, 나의 감상

by 알면 도움되는 정보 2023. 10. 22.

영화 교섭 배우 소개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할의 황정민 배우 -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상당히 열정 넘치는 인물로서 탈레반 소굴 안에서도 방탄조끼를 입지 않는 대담함도 겸비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최근 출연작으로는 22년 헌트 23년 교섭, 길복순 등이 있습니다.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할의 현빈 배우 - 한국인 인질들을 구하고자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국정원 요원으로 작중사건이 일어나기 전 이라크에서 구출작전에 실패하였지만 대체 인력이 없어 복직하게 됩니다. 타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그걸 이용하는데 능숙합니다. 최근 출연작으로는 영화는 22년 공조 2:인터내셔널 23년 교섭, 하얼빈 이 있고, 드라마는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사랑의 불시착 이 있습니다. 유일한 현지 통역사 압둘 카림 카심 역할의 강기영 배우 - 아프가니스탄 내 유일한 파슈토어 통역사로 도박에 빠져있는 인물이지만 그만큼 당장의 겉모습은 아프가니스탄인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융화되어 있습니다. 통역사를 맡은 만큼 언어구사력은 현지인 수준으로 단 한 번도 막히는 단어 없이 제대로 통역하며, 문화지식 역시 최고 수준으로 초반에 인질을 무사히 빼오는데 큰 역할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최근 출연작으로 영화는 21년 자산어보 23년 교섭 이 있고, 드라마는 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3년 경이로운 소문 2:카운터 펀치가 있습니다.

영화 교섭 줄거리

주인공인 황정민이 외교관 재호로 현빈은 국정원 요원 대식으로 나옵니다. 911 테러의 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세계 최강 군사 대국인 미국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아프간의 무장 세력 탈레반은 각국에서 인질을 잡아 돈으로 그 인질을 교환합니다. 그리고 단기 선교로 간 한국인 23명이 탈레반에 납치가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한국에서는 재호를 비롯한 외교관들이 출동하고, 현장에서는 국정원 요원인 대식이 아프가니스탄 출동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한 재호와 대식의 불편한 만남이 있은 후 재호는 아프가니스탄 외교부와 협상을 합니다. 탈레반의 협상 조건인 탈레반 수감자 23명 인질과 한국인 23명을 맞교환하자는 내용을 협의한 듯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공식기자회견에서 탈레반 수감자를 풀어 줄 생각이 없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이를 설득하려던 재호 일행은 자살 폭탄 테러로 부상을 입게 됩니다. 대식은 키르자라는 최고협의자 회의를 이용하기 위해 통역을 하는 카심과 함께 키르자의 장로를 찾아가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재호도 그곳에 합류해서 장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곳의 축제에 함께 참여하여 정성을 보입니다. 장로에게 '그들은 자원봉사자들일뿐'이라고 얘기하며 인질을 풀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결국 장로에게 한국인 전원 석방 약속을 얻어내지만 한국에서 방송된 생방송 토론에서 이들이 선교를 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갔다는 내용이 장로의 귀에 결국에는 들어가게 됩니다. 진실된 내용을 알게 된 카르자장로는 한국인 석방을 취소하게 됩니다. 그 뒤 대식은 압둘라라 중개인을 통해 인질들을 빼오려 하지만 그 역시 돈을 노린 사기꾼이었습니다. 그에 대식은 탈취당한 포로 교환금을 겨우 되찾아옵니다. 그리고 영사관에 탈레반을 사칭하는 전화도 오는 한편, 정말 탈레반에서 연락이 옵니다. 이렇게 되는 도중에 사상자가 2명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군은 군사훈련을 시작해서 탈레반을 자극하게 되고 협상의 기조가 바뀌자 재호는 귀국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이 귀국 전에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해 탈레반과 직접 협상하겠다고 얘기를 합니다. 얘기를 전해 들은 대통령은 재호에게 탈레반과 직접 협상을 할 것을 얘기합니다. 재호와 대식 그리고 카심은 미군과 함께 접선 장소로 이동을 해 교섭관인 재호와 통역인 카심만 협상 장소로 이동합니다.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결국 인질을 구출해 내게 됩니다.

영화 교섭에 대한 나의 감상

여러분 관람의 평점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가 그렇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진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전반적인 스탠스가 굉장히 애매하다는 점입니다. 아마 샘물 교회 사건은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건입니다. 그때 국민들의 여론이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피랍된 사람들에 대해 마냥 우호적이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던 사건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논란이 일어날 법한 부분에 대해선 한발 물러서 있는 느낌입니다. 인질들은 가지 말라는 곳에 가서 잡혔다 딱 건조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만 다루었고, 따로 그들에게 큰 무게를 두고 있진 않았습니다. 홍미숙이라는 인질의 가정에 대해서만 정말 간단하게 다루고, 뒤에는 간간히 탈레반이 그들을 이용해 협상 조건을 내미는 장면들만 나왔습니. 그리고 강기영 배우가 역할을 맡은 카심이 '왜 가지 말란 데를 가서 이러냐'라는 정도의 대사만 칠 뿐입니다. 논란에 대해서 가볍게 짚어놓고 넘어가려는 수준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영화 속 인질을 구하려는 재호와 대식의 마음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의 공감대가 전혀 형성이 되지 않는 겁니다. 당시 국내 여론을 보여준다든지 협상을 주관하는 외교부 사람들의 뭐 푸념 섞인 대화라든지. 이런 요소들을 통해 충분히 관객들과 공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인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갈 필요가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분명 종교적인 논쟁이 발생할 걸 우려해서 몸을 사린 것으로 보이지만 이 부분이 결국 이 영화의 최악의 수가 된 것 같습니다. 애매한 건 현빈의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내용을 돌이켜 보면 대식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필요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극 중 황정민의 캐릭터 재호와 애매하게 대립하고 애매하게 한 팀으로 같이 활동을 합니다. 결국 최종 협상을 하는 재호에게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만들려고 했다면, 좀 진부한 클리셰지만 대식이 탈레반과의 협상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부분이 있고 재호가 협상 과정에서 그걸 떠올려 협상을 극적인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한다면, 이 대식의 캐릭터는 그나마 쓸모가 있어지지만 지금의 대식 캐릭터는 솔직히 쓸모없는 캐릭터라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협상 장면 역시 무언가 극적이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황정민 배우를 비롯한 협상 테이블의 배우들의 연기력은 좋았지만 결국 별 볼 일 없는 대화를 실감 나게 한 정도로밖에 보이진 않았습니다. 큰 긴장감 없이 결국 인질을 2000만 달러에 맞교환하는 걸로 끝난 건데 물론 이 실제 사건의 결과를 알고 봐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긴장감이 느껴지는 협상의 전개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이라고 한다면, 남자가 봐도 반할 법한 현빈의 비주얼 그리고 이 현빈의 액션 시퀀스 하나 정도?, 그리고 요르단 현지 로케이션에서 이루어진 촬영인 만큼 충분히 중동 느낌이 나는 비주얼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여운도 인상도 공감도 남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분위기 자체는 이 모가디슈랑 비슷했습니다. 그 재미는 매우 상반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맹숭맹숭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