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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약왕> 배우 소개, 줄거리, 나의 감상

by 알면 도움되는 정보 2023. 10. 7.

영화 마약왕 포스터

영화 마약왕 배우 소개

송강호 - 이두삼 역을 맡아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면서 마약과 히로뽕 밀수업자 연기를 합니다. 부산에서 금세공업자로 살고 있는 중에, 금 미수를 하는 범죄조직 유엔파에서 일을 하게 되며 진품의 여부를 확인해 주는 일을 맡으면서 밀수업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조정석 - 김인구 역을 맡아 FBI 수사법을 배운 부산의 마약단속반에 새로 부임한 검사를 연기합니다. 현재의 마약단속반이 뇌물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만의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이두삼과 그 조직원들을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배두나 - 김정아 역을 맡아 마약밀수를 장악한 이두삼과 만나는 엘리트 출신의 로비스트 연기를 합니다.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일본의 저명한 사업가의 양딸로 이두삼을 더 강력한 권력의 세계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인물입니다. 김대명 - 이두환 역을 맡아 이두삼의 사촌동생으로 연기합니다. 이두삼이 친형제처럼 아끼는 동생입니다. 윤강식에게 얻어맞고 죽을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두삼이 달려와 윤강식의 소변이 섞인 양주를 대신 먹으면서 보호하며, 사촌형을 따라 마약 밀수에 동참하게 되고 자신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연기를 합니다. 김소진 - 성숙경 역을 맡아 이두삼의 아내로 연기합니다. 목사의 딸로서 이두삼의 나쁜 행보를 못마땅해하면서도, 남편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놀라운 강단과 기지로 구해냅니다. 이두삼 대신 가장 노릇을 하며 가정을 꾸려왔으며 조금씩 나아진 형편에 음악학원 원장이 되어서 일을 합니다. 이희준 - 최진필 역을 맡아 이두삼이 감옥에 갇혀서 알게 된 마약범죄자입니다. 이두삼의 동업자로 처음에는 동업을 거절하려고 했으나 이두삼이 거액을 건네주면서 새로운 마약 공동사업을 권유하면서 마약계 형사 서상훈과 연을 맺어줍니다. 조우진 - 조성강 역을 맡아 부산 최대 범죄 조직인 성강파의 보스로 나옵니다. 이두삼이 일본까지 마약 판로를 넓히기 위해 동업을 제안하자, 일본 야쿠자와 거래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줍니다.

영화 마약왕 줄거리

1972년 세 아이의 아버지인 금세공업자 이두삼은 조직폭력배 UN파의 금밀수를 도우며 밀수 범죄에 손을 대게 됩니다. 사촌동생 이두환의 뒤치다꺼리도 하면서 밀수일을 하던 중 조총련의 재일동포 야쿠자 김순평과 필로폰 거래를 하며 마약밀수를 알게 됩니다. 한편, 중앙정보부에서 UN파를 조사하게 되자 UN파는 일반인 출신인 이두삼을 미끼로 쓰고 누명을 쓴 이두삼은 중앙정보국의 백운창에게 고문을 당하고 감옥에 갑니다. 1년 후 이두삼은 로비를 통해 형 집행 정지를 받고 마약단속반에 인맥이 있는 최진필을 찾아가 자신이 구상한 마약사업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여동생 이두숙과 사촌 동생 두환을 비롯한 각 분야를 맡을 인물들을 끌어들입니다. 잘 돼가던 사업은 최진필이 욕심을 부리면서 삐거덕거리고 두삼은 성강파보스 조성강과 인맥을 맺게 됩니다. 이후 사교계에 인맥이 있는 마약 중독자 구사장과 연계하여 더욱 인맥을 키우고 로비스트 김정아와 내연관계를 맺게 됩니다. 다시 1년이 지난 1975년 두삼은 김정아를 이용해 승승장구하던 중 자신을 고문한 운창을 만나 순평과 함께 운창을 살해하고 조금씩 즐기던 마약에 본격적으로 중독되기 시작합니다. 이후 두삼은 거대한 저택을 짓고 대외적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됩니다. 자택 지하에 마약 제조 공장까지 만듭니다. 하지만 사생활은 완전히 망가져서 두삼의 부인 숙경은 김정아와의 내연관계를 알게 되고, 두삼과 별거를 합니다. 사촌동생 두환은 마약에 중독되어 폐인이 되어 버립니다. 두환이 검사 인국에게 포섭되어 한 증언들로 두삼이 체포되지만 정아의 힘으로 두삼은 곧 풀려납니다. 마약에 빠진 두삼을 나무라는 정아에게 화가 난 두삼의 폭력에 정아와 두삼은 결국 결별하게 됩니다. 뒷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영화 보기를 추천합니다.

영화 마약왕에 대한 나의 감상

송강호와 이성민을 비롯해 걸출한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 마약왕의 장점과 단점을 그리고 감상을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역시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송강호 씨는 정말 몰입하기 힘들었을 스테레오 타입이면서 이 일관성이 없는 이상한 캐릭터를 순간순간 엄청난 에너지로 표현해 냅니다. 클라이맥스에 보여주는 마약중독자의 모습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조정석 역시 맹목적으로 고증까지 어기는 검사 김인국을 잘 표현했습니다. 김소진은 더킹 때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준 후 더욱 발전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범죄자의 아내로 부를 얻지만 남편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는 영화의 몰입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성민 씨와 김대명 씨 역시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호평 좋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희준 윤재문 조우진 모두 유명한 배우인 만큼 무너져가는 극의 흐름에 순간순간 산소호흡기 역할을 해주며 영화의 흐름을 잘 잡아줍니다. 이제 아쉬운 단점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제일 큰 문제인 각본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는진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망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배우들을 모아놓고도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행동에는 동기도 명분도 이유도 딱히 없었다고 느꼈습니다. 두삼은 경제적으로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갑작스러운 큰돈을 얻어 눈이 돌아간다는 묘사마저 약하기 때문에 왜 두삼이 마약에 손을 대고 마약에 중독되어 가는지 관객들이 공감을 하지 못하고 그게 주인공에 공감에 가질 않으니 이야기의 흐름이 이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외의 캐릭터들 역시 동기가 없었습니다. 그냥 양아치로 살다가 마약 중독에 빠진 이두환이 어쩌면 제일 납득이 가는 캐릭터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의 서사 역시 맥락 없이 흘러갑니다. 빠른 전개로 극을 함축시켰다기보다는 쟤는 왜 저러고 있지 왜 갑자기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이야기와 이야기 간의 연결고리가 약해져 전개 자체가 산만해집니다. 거기다 이야기 맞춰야 할 초점마저 일관성이 없어 범죄 스릴러와 이두삼의 드라마 그리고 마약을 둘러싼 인간 군상극 중 어떤 것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한 채 영화의 러닝타임이 흘러가면서 이 산만한 극은 갈피를 못 잡고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두 번째 단점은 바로 실화를 대하는 감독의 자세입니다. 영화를 보는 중에 느끼는 직관적인 요소들 외에도 은연중에 지나가는 요소들이나 보이지 않는 빠져있는 요소들까지도 영화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영화에서는 각본에서는 물론 소품까지 모든 게 영화적 허용 혹은 현실적 한계와는 무관하게 고증에 맞지 않습니다. 검사는 2년마다 이동하는 것도 시구 관공서의 명칭이나 기관이 해당 연도에 안 맞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듯 밀어 넘겼습니다. 영화의 이두삼은 실제 인물 이황순을 모티브로 만들었는데 이렇게까지 현실을 무시하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