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사리 배우 소개
이명준 역할의 김명민 배우 - 장사리에 파견된 명부대의 대대장으로 원래 정보 담당이라 전투 경험이 전무했으나 장사리 작전에 어린 학도병들이 출전한다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고 지휘관으로 자원했다. 퇴각작전 때 부상병들을 태운 보트를 이끌고 조치원함으로 퇴각하여 생존했으나 장사리 작전 실패 책임을 추궁당해 사형을 구형받습니다. 최성필 역할의 최민호 배우 - 제2중대 학도병 분대장으로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문산함에서부터 기하륜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상륙작전 때 로프를 해안가에 묶어 상륙을 성공시키는 전과를 세웠으나 기하륜이 최성필이 이북 출신임을 수상하게 여겨 인민군 포로인 최성필의 사촌동생을 사살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남은 혈육을 눈앞에서 잃는 비극을 겪습니다. 사실 최성필은 간첩이 아니라 월남할 때 가족이 폭격당해 죽은 것에 대한 원수를 갚기 위해 자원입대했던 것. 이후에도 국만득이 총기오발 사고를 내자 중대장에게 자신이 격발 했다고 감싸줬으며, 기하륜이 진심으로 사과하자 용서하는 등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입니다. 마지막 퇴각작전에서 기하륜과 함께 스스로 해안에 남아 철수 병력들을 엄호하다가 전사합니다 기하륜 역할의 김성철 배우 - 최성필과 항상 대립하던 학도병으로 최성필이 총소리를 내면 안 되니 북한군 포로를 묶어놓고 복귀하자고 하자 북한 간첩일 줄 알았다며 몸싸움을 벌이고 그 와중에 포로 가운데 있던 최성필의 사촌동생을 사살하는 사고를 냅니다. 그러나 최성필의 진실을 듣고 난 후에는 진심으로 반성하며 최성필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여기서 기하륜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기하륜은 사실 11남매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어머니가 출산 후 근시일 내에 다시 임신하자 친척집에 맡겨졌고 가족들에게 돌아왔을 때의 푸대접을 견디지 못하고 학도병으로 자원한 것. 최성필에게 편지를 건네며 자신의 어머니께 대신 전해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다음날 퇴각작전에서 최성필과 함께 스스로 남아 철수병력을 엄호하다가 박찬년 중대장이 자신의 실수로 전사하자 죄책감으로 격분하여 인민군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합니다. 이후 최성필이 전사하고 기관총 탄약까지 바닥나자 옆에 있는 폭발물 트럭과 죽은 중대장의 수류탄을 이용해 인민군이 접근하기를 기다리다가 죽은 중대장의 수류탄을 폭발물 트럭에 투척하여 자폭합니다.
영화 장사리 줄거리
이명준 대위가 이끄는 772명의 학도병으로 이루어진 유격대 대원들은 문산호를 타고 장사 상륙작전으로 장사리에서 인천 상륙작전과 양동작전을 펼칩니다. 어리고 미숙한 학도병들은 빗속에서 장사리 해변에 상륙을 시도합니다. 포격과 항공 지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학도병의 희생으로 상륙에 성공합니다. 이 다큐에 따르면 학도병들은 빗발치는 총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손톱이 빠지도록 모래를 파서 게이노를 만들어 몸을 숨겼다고 합니다. 실제 작전에 투입됐던 부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전사가 60여 명 부상이 90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북한군의 거센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미군의 전투기 지원으로 고지탈환까지 성공하는 전과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통신 장비는 고장 나고 북한군 5사단이 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지휘관 이명준 대위는 두 명의 부대원을 연락책으로 보내는 기지를 펼칩니다. 엄청난 전과를 올린 200 고지 전투입니다. 아마 상륙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고지점령까지 해내는 명부대원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명부대는 북한군 39명 사살 세 명 생포 토치카 아홉 곳을 파괴하는 굉장한 전과를 거둡니다. 당시 학도병이셨던 참전용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신없이 위로 뛰다 보니 200 고지 정상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굉장히 치열한 전투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명부대를 공격하려는 북한군의 진입에 유태석 상사가 희생하며 터널을 폭파시켜 북한군의 발을 묶어두고 공격 시간을 지연시킵니다. 200 고지를 점령한 명부대는 전방 222 고지까지 탈환하여 7번 국도를 점령하게 됩니다. 이 7번 국도는요 북한군 2군단의 중요한 물자 수송로였습니다. 이 작전으로 북한군은 장사해변에 연대급 병력 이상이 내린 것으로 판단하여 이곳으로 병력을 분산시키게 됩니다. 인천상륙작전에 기만작전으로 펼쳐졌던 이 장사상륙작전이 빛을 발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식량을 민가에서 구하기도 하고, 북한군에 있는 사촌 동생을 만난 부대원이 적대하기도 하는 등 많은 고초를 겪기도 합니다. 작전에 성공한 대원들은 공격해 오는 적군에게서 철수 작전을 펼치지만 썰물과 적군의 공격으로 모든 대원의 철수가 불가능하다 판단, 박찬 중대장 최성필 분대장 기하륜 병사가 남아 퇴로를 지키다가 전사합니다. 물자와 탄약이 부족한 명부대가 오랜 시간을 버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늘어나는 북한군을 감당하지 못하고 철수를 감행하게 됩니다. 조치원호가 명부대의 철수를 돕기 위해 이곳 장사해안으로 왔습니다. 영화에서 보신 것처럼 철수 역시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렵게 철수 작전을 진행하지만, 명부대원들 모두가 조치원호에 승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실제로는 39명의 부대원들이 남겨지고 퇴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남겨진 병력들은 포로로 잡히고 맙니다. 돌아온 이명준에게 문산호의 유실과 아군의 피해를 이유로 군 검찰이 사형을 구형합니다. 이렇게 장사상륙작전이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노인이 된 국만득은 장사리 해변에서 기억을 되새기며 영화도 막을 내립니다.
영화 장사리에 대한 나의 감상
누구도 주목하지 못했던 장사상륙작전에 대해 다룬 영화 장사 잊혀진 영웅들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을 먼저 얘기하자면 다뤄져야 할 역사적 사실을 다뤘다는 점입니다. 아마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많은 분들이 장사상륙작전에 대해선 모르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고 전쟁에 나서는 학도병들의 결연한 의지 그리고 중간중간 보이는 이 학도병들의 귀여운 모습들은 굉장히 보기 좋았습니다. 보기 좋은 한편,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학생들이지만 전쟁이라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모와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은 굉장히 마음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상륙작전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많이 참고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표현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경우 상륙작전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죠. 교과서를 좀 그대로 잘 따라 했으니 기본은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백병전 간의 이 양쪽의 처절한 모습이 잘 그려져서 이 부분은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 건 전투 장면 간의 학도병들이 미숙한 모습을 조금 더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2주가 안 되는 기간을 훈련을 받고 바로 전투에 투입했던 병력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미숙한 부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미숙한 부분보다는 보다 전문적으로 느껴지는 전술적인 움직임이 조금 더 많이 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스토리를 넣은 건 좀 별로였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억지로 넣은 신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뭐 이미지나 오브제를 통해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이 개개인의 사연을 풀어내는 방식은 세련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굳이 메간 폭스를 넣었어야 됐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매기라는 캐릭터가 극의 흐름에 전혀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에 매기가 종군 기자로서 학도병들의 상황을 널리 알리고 사람들이 장사상륙작전에 대해 기억하고 추모하는 장면이 들어갔다면 그때는 매기의 캐릭터와 존재와 당위성에 대해 인정을 할 수 있겠지만, 이번 장사리 잊힌 영웅들에서는 존재감이 큰 거 같진 않습니다. 영화상으로 훌륭한 영화는 아니지만 꼭 다뤄야 하는 역사적 사실을 다뤄줬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모든 분들을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