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이스토리 4 캐릭터 소개
우디 -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주인공. 장난감 주인인 앤디가 가장 아끼는 애착 카우보이 인형 장난감으로, 앤디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함께 살았다고 한다. 버즈 라이트이어 - 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2번째 주인공. 모티브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크 스카이워커. 1편에서 저그 황제가 행성을 통째로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약점을 알고 있는 거는 나밖에 없다는 대사를 친다 포키 - 모루학교 예비소집일에 주변 분위기를 어려워하던 보니가 공작시간에 혼자 앉아서 연필꽂이 만들기를 하려 하는데, 어떤 아이가 재료 상자를 냅다 가져가버려 훌쩍이게 된다. 그걸 본 우디가 안 되겠다 싶어서 그 아이가 사과를 버리다가 흘린 재료들이랑 쓰레기 몇 가지를 쓰레기통에서 꺼내다 주고, 보니는 누가 가져다줬는지 잠시 의아해하지만 이내 거기 있던 일회용 플라틱 스포크와 여러 재료들로 포키를 만든다. 더키 버니 - 노란색 오리인형 더키(Ducky)와 파란색 토끼인형 버니(Bunny)의 콤비로, 작품의 개그 캐릭터들. 서로의 한쪽 손이 꿰매져 있어 진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우디를 구하러 간 버즈가 과녁 맞히기 코너 주인에게 발견되어 상품으로 걸려서 케이블 타이로 묶여버렸을 때 위쪽에서 동시에 등장. 쌍으로 안 팔려가는 것도 서운한데 네가 1등 상 자리를 차지했다며 둘이 합세해 더키가 버즈의 머리를 신나게 발로 찹니다. 그러다가 버즈가 헬멧을 닫자 발이 껴서 잡아당기다가 버즈가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그 뒤 버즈를 쫓아와서 주인을 만날 기회가 사라졌다며 버즈를 공격하다가 그걸 본 우디가 자신의 주인인 보니에게 데려다주겠다고 하자 드디어 주인이 생긴다며 기뻐하면서 일행에 합류한다. 개비 개비 - 클래식 인형으로, 우디와 동일하게 195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대사를 본인 입으로 말한다. 보 핍의 흔적을 찾으러 우디가 들어간 골동품 가게에 전시되어 있었으며, 항상 벤슨이 끌어주는 유모차를 타고 등장. 우디가 자신의 것과 비슷한 소리 장치를 가진 것을 보고는 갑자기 비상한 호감을 보이는데... 사실 우디에게 호감을 보였던 이유는 개비 개비 자신이 사실 생산된 시점부터 이미 소리 장치가 망가진 불량품이었기 때문에 우디의 소리 장치를 떼어가서 자신에게 끼우기 위해서였다. 벤슨 - 개비 개비의 부하로, 1명이 벤슨, 나머지는 더미입니다. 정장을 입고 있고 아무 대사가 없는 복화술 인형으로 나옵니다. 스토리 진행 중 개비가 타고 온 유모차를 끌어주기도 하며, 개비에게 충성을 바치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따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듀크 카붐 - 오토바이 스턴트 라이더 장난감으로 개그요소가 많이 들어간 캐릭터입니다. 버즈 라이트이어가 우주전사 기믹이라면 이 친구는 스턴트맨 기믹이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여태까지의 시리즈물에 나온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내면적 성장을 겪는 캐릭터다.
영화 토이스토리 줄거리
보니가 유치원에 가면서 포카락으로 만든 장난감 포키 그리고 우디의 친구들이 겪게 되는 모험을 그렸는데 예전과는 달리 보니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리더의 자리가 아닌 위치에 있는 우디의 모습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옷장에서 자연스럽게 지시를 내리는 우디에게 리더는 자신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돌리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건 저뿐만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이전보다 못한 처지인 우디이지만 그래도 주인인 보니를 생각하는 충직한 모습은 전작을 겪어오면서 우디가 굉장히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니의 유치원에 따라가는 장면, 그리고 거기서 만들어진 포키를 보니가 너무도 아끼자 어떻게든 지켜주는 장면, 중간에 탈출한 포키를 데리고 카니발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며 포키와 우디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장난감으로써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은 정말 따뜻했습니다. 리더로서의 우디의 모습이 빛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화 중에 우디의 입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보니의 이름 대신 앤디의 이름이 나옵니다. 자신이 가장 빛났던 순간 장난감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순간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진정한 주인을 이야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디는 앤디의 모습을 보니에게 투영시키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유치원에 따라가려 할 때 앤디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러 장난감들을 설득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디와 포키가 카니발로 향하던 도중에 보핍의 스탠드 등이 골동품 가게에 있는 것을 보고 우디가 안으로 들어가며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안엔 보핍은 없고 이번 작품에서 빌런으로 등장하는 개비개비가 나옵니다. 개비개비는 선천적으로 결함을 갖고 만들어져 주인에게 버림받은 장난감이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선택받지 못한 장난감이었습니다. 사랑을 갈구하고 자신의 결함을 없애기 위해 우디에게 있는 사운드박스의 병적인 집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결함만 고쳐진다면 전 주인인 하모니에게 다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집착, 하지만 우리에게 사운드박스를 받아서 결함이 없어졌음에도 다시 하모니에게 버림을 받으면서 개비개비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우디를 괴롭힌 악행으로 우리들은 개비를 미워하고 있음에도 버림받은 상처를 지닌 채 다시 사랑받기를 원하는 모습에 저는 개비개비를 미워할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버려질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주인을 향해 출발했던 용기를 그리고 회전목마로 가는 도중 길을 잃은 아이에게 다가가는 용기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장난감은 개비개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트라우마까지 겪게 되는 듀크 카붐입니다. 카붐은 개그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주인이었던 리장은 듀크카봄이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하자 정색을 하며 내팽개쳐 버립니다. 그렇게 생긴 트라우마가 포키를 구하러 가는 순간 카봄을 괴롭히게 되고 우디는 위험할 뻔했지만, 무사히 진열장 접근에 성공하게 됩니다. 역시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카붐이 회전목마로 가는 길에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하고 날아올랐다는 겁니다. 트라우마 극복뿐만 아니라 '예스 아이 캐나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무슨 일이든 도전하고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셈입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는 이 캐릭터들을 보면서 저도 응원을 하게 되고 좀 정이 갔습니다.
영화 토이스토리에 대한 나의 감상
전 개인적으로 듀쿠카분과 개비개비 그리고 포키의 캐릭터가 제일 정이 갔었습니다. 우디와 썸을 탔던 보핍이 이번 시리즈에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냥 돌아온 게 아니라, 모든 능력치가 떡상이 돼서 돌아왔는데요. 보핍이 전편에서 나오지 못한 이유는 영화의 첫 부분에서 보여주듯 다른 주인에게로 옮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핍 역시 버림을 받으면서 자신의 능력치를 키우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주인 없이도 자신만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죠. 이번 작에서 우디를 향한 마음으로 큰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우디가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작에서 가장 아쉬운 캐릭터는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버즈였습니다. 원래 버즈는 우디 못지않은 리더십을 가지고 장난감들을 이끌어주던 이 주체적인 캐릭터였는데 이번 시리즈에선 마음의 소리라는 이 버즈 내에 장착돼 있는 사운드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의사를 결정합니다. 무언가 너프 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토이 스토리 포의 중요한 내용의 줄기 중 하나는 포키가 장난감으로써 자신을 자각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우디가 옆에서 굉장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줍니다. 자신을 쓰레기로 인식하며 끊임없이 쓰레기통으로 향하려 합니다. 포키가 없어지면 보니가 슬퍼할 것을 아는 우디는 포키를 밀착 마크하며 장난감으로서의 4명과 포키의 가치를 끊임없이 이야기해 줍니다. 결국 나중에는 보니가 유치원에서 새롭게 만든 장난감을 케어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죠. 이 포키라는 캐릭터는 우리 모두에게 말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자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얼마큼 사랑받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누군가의 포키가 될 수 있다는 충분히 사랑받고 아낌을 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토이 스토리라는 영화 자체가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장난감으로서의 삶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말해주었던 한편, 이번에는 좀 더 나아간 다른 결말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우디는 결국 이제 장난감으로서의 4명을 다하고 누구의 장난감이 아닌 그렇다고 버려진 장난감도 아닌 이 독립한 장난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서 보핍과 함께 칸이 발에 남게 됩니다. 그리고 장난감들의 리더로서의 역할도 이제는 내려놓게 됩니다. 제시에게 자신의 보안감 배지를 넘겨주게 됩니다. 마치 이 상징적인 방패를 자신의 후계자에게 넘겨주던 그분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건 저뿐이었을까요? 하지만 이제 우디는 완전히 자신의 삶을 위해 살아가는 선택을 하게 됐고요. 다른 장난감들은 또 그들만의 선택을 하며 보니의 차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에게 너무 정이 들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우디를 홀대하는 보니에 대해 좋은 감정이 아닌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보니를 너무 미워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보니가 앤디처럼 우디를 가장 아껴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우디가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까요? 이런 결말을 1995년도부터 계획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원래 토이 스토리 3 정도의 플랜이었다가 영감이 떠올라서 토이 스토리 4를 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