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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배경, 줄거리, 나의 감상

by 알면 도움되는 정보 2023. 10. 4.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배경

서울에 이제 막 지어지기 시작하는 아파트의 모습이 뉴스에 나오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한국의 발전에 따라 건물들도 발전해 가고 그에 따라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현재의 지금은 아파트가 사방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이러한 서울에 이상저온으로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갑자기 엄청난 지진이 서울을 덮칩니다. 대지진이 일어난 다음날 아침, 민성이 눈을 뜨고 베란다로 향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파괴된 서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모습은 마치 인류가 멸망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전부 무너진 건물들과 먼지로 뒤덮인 바깥 모습은 과연 인간이 살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지옥도를 보여줍니다. 대지진이 일어난 한국. 그리고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유일하게 황궁아파트라는 아파트 건물 한 동만 온전히 남긴 채 다른 건물들은 모두 무너져있습니다. 건물들이 무너져 있는 그 속에 유일하게 민성이 살고 있는 황궁아파트만이 우뚝 솟아 있는 듯합니다. 민성은 밖으로 상황을 살피러 나갔다가 방황하는 주민들을 보고 별 소득 없이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식량을 분류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법을 강구합니다. 지진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가 없어지고 사람들은 물물교환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구합니다. 엄태화 감독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입주민들과 외부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줄거리

지진이 일어나고 난 뒤 방황하는 아파트 주민들 본 민성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명화와 함께 식량을 분류하고 수량을 세면서 살아갈 방법을 찾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옆 아파트에 살던 여자가 아이와 같이 와서 돌봐 달라고 부탁하고 이를 받아들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나라가 망하고 화폐가치는 없어지고 물물교환으로 필요한 것을 구하는 상황이 됩니다. 식량을 구하기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어렵게 구한 음식을 의탁하고 있는 여자와 아이 몰래 아내 명화와 둘이만 먹다가 걸리기도 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유일하게 멀쩡한 아파트로 외부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입주민과 외부인이 마찰이 생깁니다. 외부인이 입주민의 집 차지했고, 입주민은 항의하다가 칼에 찔리는 사건도 발생합니다. 이에 입주민들은 외부인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회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부인들을 퇴거 조치 하기로 합니다. 외부인들을 속여 모두 바깥으로 불러내고, 무장한 입주민들과 아파트 정문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외부인들의 이주를 요청합니다. 이에 외부인들은 추운 겨울에 죽으란 거냐며 반발합니다. 이에 입주민들과 외부인들과의 무력 충돌이 일어납니다. 그 이후 김영탁 지휘를 받아 아파트 전반에 대한 정비를 실시합니다. 규칙도 만듭니다. 일한 만큼 분배하는 원칙도 만듭니다. 방대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이에 황궁아파트는 풍족해지고 외부인들을 바퀴벌레 취급합니다. 좋은 날들만 이어질 줄 알았지만 아파트 안에 숨어 있던 외부인들이 발각되면서 사건이 발생하고, 급식 배분의 불만이 생겨 주민들 사이에 불화가 생깁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지속됩니다. 뒷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영화 보기를 추천합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나의 감상

먼저 박서준 배우 공무원인 민성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아내인 명화가 외부인을 도와준 게 걸려서 위기에 처하게 된 부분입니다. 그 일로 주민 대표인 영탁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 후에 보여주는 죄책감을 잃어가는 모습과 광기가 조금씩 스며드는 모습들을 그러데이션처럼 보여주는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방범대 조장으로서 처음엔 어쩔 수 없이 폭력을 쓰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로 변합니다. 뒤로는 외부인 발각 사건이 발생하고 폭주하는 광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신봉했던 리더 영탁이 입주자 김영탁을 죽이고 신분을 위장한 모세범인 게 밝혀지자 더 혼란스러워합니다. 아파트를 탈출한 뒤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다시 인간성을 회복해서 돌아오는 이 전환까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이 박보영 배우는 지금 이런 장르가 잘 어울릴까라는 걱정도 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착한 천성을 가지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살아남을 방도를 궁리하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 속에서 이상적인 캐릭터를 한결같이 유지합니다.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말 짜증을 유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랑스러웠던 보영이 드디어 이제 미워 보였다는 감상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정도 연기였으면 캐릭터를 굉장히 잘 표현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부녀회장으로 나오는 금의 역할에 김선영 배우 같은 경우 주변에서 정말 많이 볼 법한 캐릭터를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게 연기했습니다. 무언가 고상한 느낌을 가져가면서 기득권의 형태를 취하고 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주민 대표인 영탁을 재촉하는 식의 대사 처리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결국 자기 아들이 죽어서 오자 이성을 잃는 모습까지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연인 이병헌 배우는 주민 대표 영탁을 정말 최고치로 연기해 줬습니다. 특히 영탁 같은 경우는 원래는 리더의 자질이 뭐 갖춰져 있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희생정신에 사람들에게 주민 대표로 추대되면서 점차 리더러 모습을 하나씩 갖춰갑니다. 특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를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방법이 옳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희생해서 아파트와 사람을 지키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나씩 할 때마다 변해져 가는 영탁의 온도가 스크린 밖으로 굉장히 잘 전해졌습니다. 알고 보니 영탁은 입주민이 아니었습니다. 아파트 부동산 사기를 당한 모세범이 원래 902호 주민인 김영탁을 죽이고 그로 위장했던 것입니다. 영탁이 주민 대표로 추대될 때부터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던 바로 장면. 정자로 김영탁 사인을 하는데 기역자가 아닌 미음 자를 먼저 쓰고 어색하게 김영탁 이름 석 자를 써 내려가는 이 장면은 굉장히 복선이었습니다. 이미 양심까지 잃어버린 상황에서 더 밑바닥을 향해 가는 모습을 정말 잘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명화와 행원에 의해 정체가 드러나고 이어지는 주민들과의 갈등 상황 속에서 외부인들이 쳐들어오자 다시 주민 대표로서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 부상을 당한 상태로 자신의 집에 들어가 거실에 쓰러져 있을 때 들어오는 외부인들에게 하는 이 대사가 좀 인상 깊었습니다. "아유 왜 남의 집에 들어오고 지랄이야"라고 대사를 중얼거리며 죽어가는 모습까지 완벽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진짜 우리나라에 이병헌이라는 배우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정도였습니다. 또 인물들 간의 에피소드와 중간중간에 나오는 스몰 토크들도 알차게 현실의 표현에 재미를 줬습니다.